-
아침의 문장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보았습니다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창가로 끌고 왔습니다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마음 끝에 매달았습니다 강은교 시 ‘꽃을 끌고
-
아침의 문장
이 잔인한 세상에서 조금이나마 천국을 엿볼 수 있는 유년 시절을 축복하라. 통계가 보여주듯 매일 태어나는 약 8만 명의 아기는 종의 절멸을 막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타락과 죄악의
-
아침의 문장
삶은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기대한 것이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인생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다른 인생’이다. 그 다른 인생의 기쁨은 부스러기로 즐기는 것이 아니다.
-
아침의 문장
우리는 호킹에게서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러니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는 생의 대부분을 몸속에 갇힌 채 살았으나, 이 세상 그
-
‘봉준호 우상’과 이혼한 그녀, 우울증 벗게한 ‘12주 데이트’ 유료 전용
인공지능(AI) 시대, 과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건 뭘까요? 양육자의 고민이 깊어집니다. 아이는 AI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우리가 ‘창의성’에 꽂힌 이유일 겁니
-
아침의 문장
시를 쓰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하며, 평생 동안, 가능한 한 길고 긴 삶을 사는 동안 의미와 달콤함을 모아야 한다. 그러면 그다음, 오랜 삶의 맨 마지막에 가서야 어쩌면 제대로 된
-
아침의 문장
시간의 가속화는 삶이 바빠짐으로써 충만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 소용돌이는 허무를 낳고, 수없이 마음을 다잡아보아도 그날이 그날처럼 되풀이되는 일상에는 균열조차 일어
-
아침의 문장
놀랍게도 우리 귀는 왜곡된 소리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아무리 음향 기술이 진보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옛 악기를 찾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빈티지 장비를 구해 모은다. (중
-
아침의 문장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 중에서.
-
아침의 문장
나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친절히 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왜냐하면 한 아이가 그날 아침에 어떤 일을 겪고 겨우 학교에 왔는지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교사상’을
-
아침의 문장
엄마는 내게 인연이란 신발과 같다고 말했다. “아무리 예쁜 신발도, 네가 아무리 사랑하는 신발도 발에 맞지 않으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고통스러운 법이란다. 그 고통을
-
안동 세번 놀라게한 ‘종지기 죽음’…성탄절, 권정생 만나야할 때 유료 전용
「 국내여행 일타강사⑨ 권정생 생가 」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신앙이 없어도 교회와 성당이 궁금해지는 계절입니다.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군대에서도 초코파이의
-
아침의 문장
도서관에는 책이 한 권도 없다- 단 한 권도. 과거에는 책이 가득 꽂혀 있고, 사람들이 지식과 즐거움을 얻기 위해 이곳을 찾았으리라. 여느 도시의 도서관이 그렇듯이, 그 분위기가
-
아침의 문장
혼자인 것과 혼자라는 느낌은 어느 정도는 인간의 기본 조건이며, 현대 사회에서 필연적이다. (…) 고독이 고통스럽고 부정적으로 느껴진다면 고독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타협하는 법
-
아침의 문장
가난한 사람은 누구보다 강력하게 지금의 현실을 벗어나고 싶지만 누구보다 강하게 현실에 묶여 있다. (···)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어떤 사람으로 살지 고민을 이어갈 시간이 없
-
아침의 문장
진실에 대해 무언가를 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에 대한 말은 진실 자체가 아닙니다.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 뿐이니까요. 정말로 진실을 알려면 자신이 진실 자체여
-
아침의 문장
우리는 저글링 전문가처럼 여러 개의 공을 동시에 공중에 띄어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실력이 형편없는 아마추어 접시돌리기 선수와 비슷해서 지금 당장 자기 앞에 없는 접시는
-
아침의 문장
“바다에 대한 두려움보다 바다에 대한 사랑이 더 커야 한대. 헤엄치는 걸 너무 사랑한 나머지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야 한대.” 어머니는 차창 밖을 내다보았다.
-
아침의 문장
긴 시간을 버틴 것에는 부드러운 힘이 있고, 그 속에는 유연함이 있습니다. 이 작품이 다양한 편곡으로 계속 다시 태어나는 이유도 이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오래되어
-
아침의 문장
스토아 철학적인 삶은 주로 내적 담론을 다스리는 데 있다. 개인의 삶에서 모든 것은 상황을 생각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사물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우리의
-
아침의 문장
“노년기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나이가 들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잃어버린 젊음을 한탄할 게 아니라, 이런저런 일을 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주변 사람에게 공헌할 수 있다고 생
-
아침의 문장
그들은 내가 속한 그룹과 너무나 달랐다. 즉 로마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 걱정스러운 로마의 쇠퇴를 한탄하면서도 절대 로마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과 달랐다. 서른 살에 단순히 사는
-
[아침 묵상] “희열을 추구하면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고진하 시인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잠언. 당신에게 희열을 느끼게 하는 일이 있다면 요리조리 따지지 말고 혼신을 다해 밀고 나가라는 것. 그가 말하는 ‘희열’이란 온전하게 현재에
-
아침의 문장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