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아침의 문장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보았습니다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창가로 끌고 왔습니다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마음 끝에 매달았습니다   강은교 시 ‘꽃을 끌고

    중앙일보

    2023.12.28 00:19

  • 아침의 문장

    이 잔인한 세상에서 조금이나마 천국을 엿볼 수 있는 유년 시절을 축복하라. 통계가 보여주듯 매일 태어나는 약 8만 명의 아기는 종의 절멸을 막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타락과 죄악의

    중앙일보

    2023.12.27 00:11

  • 아침의 문장

    삶은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기대한 것이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인생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다른 인생’이다. 그 다른 인생의 기쁨은 부스러기로 즐기는 것이 아니다.

    중앙일보

    2023.12.26 00:16

  • 아침의 문장

    우리는 호킹에게서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러니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는 생의 대부분을 몸속에 갇힌 채 살았으나, 이 세상 그

    중앙일보

    2023.12.25 00:09

  • ‘봉준호 우상’과 이혼한 그녀, 우울증 벗게한 ‘12주 데이트’

    ‘봉준호 우상’과 이혼한 그녀, 우울증 벗게한 ‘12주 데이트’ 유료 전용

    인공지능(AI) 시대, 과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건 뭘까요? 양육자의 고민이 깊어집니다. 아이는 AI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우리가 ‘창의성’에 꽂힌 이유일 겁니

    중앙일보

    2023.12.21 15:36

  • 아침의 문장

    시를 쓰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하며, 평생 동안, 가능한 한 길고 긴 삶을 사는 동안 의미와 달콤함을 모아야 한다. 그러면 그다음, 오랜 삶의 맨 마지막에 가서야 어쩌면 제대로 된

    중앙일보

    2023.12.21 00:09

  • 아침의 문장

    시간의 가속화는 삶이 바빠짐으로써 충만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 소용돌이는 허무를 낳고, 수없이 마음을 다잡아보아도 그날이 그날처럼 되풀이되는 일상에는 균열조차 일어

    중앙일보

    2023.12.20 00:01

  • 아침의 문장

    놀랍게도 우리 귀는 왜곡된 소리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아무리 음향 기술이 진보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옛 악기를 찾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빈티지 장비를 구해 모은다. (중

    중앙일보

    2023.12.19 00:12

  • 아침의 문장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 중에서.

    중앙일보

    2023.12.18 00:27

  • 아침의 문장

    나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친절히 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왜냐하면 한 아이가 그날 아침에 어떤 일을 겪고 겨우 학교에 왔는지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교사상’을

    중앙일보

    2023.12.14 00:08

  • 아침의 문장

    엄마는 내게 인연이란 신발과 같다고 말했다. “아무리 예쁜 신발도, 네가 아무리 사랑하는 신발도 발에 맞지 않으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고통스러운 법이란다. 그 고통을

    중앙일보

    2023.12.13 00:16

  • 안동 세번 놀라게한 ‘종지기 죽음’…성탄절, 권정생 만나야할 때

    안동 세번 놀라게한 ‘종지기 죽음’…성탄절, 권정생 만나야할 때 유료 전용

    「 국내여행 일타강사⑨ 권정생 생가 」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신앙이 없어도 교회와 성당이 궁금해지는 계절입니다.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군대에서도 초코파이의

    중앙일보

    2023.12.12 15:32

  • 아침의 문장

    도서관에는 책이 한 권도 없다- 단 한 권도. 과거에는 책이 가득 꽂혀 있고, 사람들이 지식과 즐거움을 얻기 위해 이곳을 찾았으리라. 여느 도시의 도서관이 그렇듯이, 그 분위기가

    중앙일보

    2023.12.12 00:16

  • 아침의 문장

    혼자인 것과 혼자라는 느낌은 어느 정도는 인간의 기본 조건이며, 현대 사회에서 필연적이다. (…) 고독이 고통스럽고 부정적으로 느껴진다면 고독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타협하는 법

    중앙일보

    2023.12.11 00:07

  • 아침의 문장

    가난한 사람은 누구보다 강력하게 지금의 현실을 벗어나고 싶지만 누구보다 강하게 현실에 묶여 있다. (···)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어떤 사람으로 살지 고민을 이어갈 시간이 없

    중앙일보

    2023.12.07 00:24

  • 아침의 문장

    진실에 대해 무언가를 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에 대한 말은 진실 자체가 아닙니다.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 뿐이니까요. 정말로 진실을 알려면 자신이 진실 자체여

    중앙일보

    2023.12.06 00:09

  • 아침의 문장

    우리는 저글링 전문가처럼 여러 개의 공을 동시에 공중에 띄어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실력이 형편없는 아마추어 접시돌리기 선수와 비슷해서 지금 당장 자기 앞에 없는 접시는

    중앙일보

    2023.12.05 00:23

  • 아침의 문장

    “바다에 대한 두려움보다 바다에 대한 사랑이 더 커야 한대. 헤엄치는 걸 너무 사랑한 나머지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야 한대.” 어머니는 차창 밖을 내다보았다.

    중앙일보

    2023.12.04 00:10

  • 아침의 문장

    긴 시간을 버틴 것에는 부드러운 힘이 있고, 그 속에는 유연함이 있습니다. 이 작품이 다양한 편곡으로 계속 다시 태어나는 이유도 이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오래되어

    중앙일보

    2023.11.30 00:21

  • 아침의 문장

    스토아 철학적인 삶은 주로 내적 담론을 다스리는 데 있다. 개인의 삶에서 모든 것은 상황을 생각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사물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우리의

    중앙일보

    2023.11.29 00:33

  • 아침의 문장

    “노년기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나이가 들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잃어버린 젊음을 한탄할 게 아니라, 이런저런 일을 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주변 사람에게 공헌할 수 있다고 생

    중앙일보

    2023.11.28 00:13

  • 아침의 문장

    그들은 내가 속한 그룹과 너무나 달랐다. 즉 로마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 걱정스러운 로마의 쇠퇴를 한탄하면서도 절대 로마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과 달랐다. 서른 살에 단순히 사는

    중앙일보

    2023.11.27 00:04

  • [아침 묵상] “희열을 추구하면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아침 묵상] “희열을 추구하면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고진하 시인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잠언. 당신에게 희열을 느끼게 하는 일이 있다면 요리조리 따지지 말고 혼신을 다해 밀고 나가라는 것. 그가 말하는 ‘희열’이란 온전하게 현재에

    중앙일보

    2023.11.24 00:10

  • 아침의 문장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

    중앙일보

    2023.11.23 00:21